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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뉴욕증시 훈풍에 우리증시 '활짝'…탄소포집기술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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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1 07:48
수정2025.04.11 08:20

■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800조 탄소포집기술’ 관련주 강세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역사를 쓰면서, 우리증시도 이 훈풍을 이어받아 활짝 웃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요.

모처럼 웃음꽃을 피운 증시에서 어제(10일)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인 CCUS 관련주가 특히 강세 보였습니다.



이 CCUS 기술이 여야 모두에게 공통된 주요 정책 이슈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LNG 개발 확대에 따른 탄소세 부과 논의, 국내 관련 법률 제정, EU의 탄소 국경세 도입 등 국내외 다양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CCUS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향후 관련 산업 시장 규모가 2040년에 약 8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 구축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신에너지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美 상호관세 유예 반도체주 급등

어제 증시를 끌어올린 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그동안 공급망에 대한 우려로 크게 빠졌던 기술주들이 특히 크게 올랐는데요.

엔비디아는 무려 19% 가까이 올랐고, 그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73% 폭등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도 개선됐는데요.

또 정부가 반도체업계 지원 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단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어제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반도체 업계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통상 리스크에 대해 투자 인센티브와 생태계 강화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美 상호관세 유예 2차전지도 ‘활짝’

관세 유예 조치로 그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던 2차전지주도 불기둥을 세웠는데요.

특히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22.69% 폭등하면서 이 훈풍이 우리 기업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또한 관세 유예 조치가 중국엔 해당되지 않고 오히려 125%로 확대된 점이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미중 관세 갈등이 더욱 격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됐습니다.

특히 엔캠의 경우, 북미 내 회사의 전해액 가격 경쟁력이 한층 확대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또한 현지 생산 인프라를 갖춰서 관세 리스크가 없기도 하죠.

더불어서 동원시스템즈가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미래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600억 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단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 K-휴머노이드 연합 로봇주 상승

마지막으로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하면서 로봇주도 강하게 시세 분출했습니다.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부가 2030년 글로벌 최강국을 목표로, 40여 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협력체를 출범했는데요.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부각되는 데다,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도 직결되어서, 정부 차원에서 K 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시킨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은 우선 1차적으로 2028년까지 로봇 공용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한 올해 2천억 원에 달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산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휴머노이드용 반도체, 배터리 등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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