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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확실성 계속…애플 4.2%↓·테슬라 7.2%↓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11 06:22
수정2025.04.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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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27년 만에 최고로 폭등한 다음 날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미·중 간 관세전쟁 격화가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4.24% 하락한 190.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던 주가는 이날 190달러선 아래(189.16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이어가다 190달러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전날 상승분을 상당 정도를 반납했지만, 이날 한때 약 8%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서는 낙폭을 줄였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8천600억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날 주가가 2.34% 내린 마이크로소프트(MS·2조8천340억 달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중 간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둔화할 것이라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을 포함해 전날 폭등했던 주요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합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전날 22%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7.27%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각각 5.91%와 6.74% 떨어졌습니다.

아마존과 구글 주가도 각각 5.17%, 3.53% 내렸습니다.

전날 폭등했던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6.94%,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4.80% 내렸습니다.

퀄컴과 AMD 주가도 각각 6.40%와 8.41%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97% 내렸습니다. 

지수는 전날 18.73% 폭등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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