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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은 "이민자 단속에 美 경제성장률 1%p 낮아질 것"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4.11 05:51
수정2025.04.11 05:56

[미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일하는 이민자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물가상승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노동 경제학자 피아 오레니우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체포·추방 조치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깎아내리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0.3%포인트 더 올릴 수 있다고 현지시간 10일 밝혔습니다.

또 이민자 추방이 계속 확대되면 내년(2026년) 미국 GDP 성장률은 2%포인트 더 낮아지고, 그 영향이 최소한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레니우스는 "결론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망치는 기존 다른 전문가의 예상치보다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이민 정책이 GDP 성장률을 0.4%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전망했고, 브루킹스연구소 해밀턴프로젝트 역시 트럼프 이민 정책의 경제적인 영향을 비슷한 수치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댈러스 연은은 미국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이민자 수가 줄어드는 점이 경제 성장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매일 약 640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가 체포되고 이들이 모두 추방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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