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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협상 의지 보인 트럼프…대중 관세는 "최소 145%"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4.11 05:50
수정2025.04.11 06:15

[앵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중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안지혜 기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의지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합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도 내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한다"며, "오랜 기간 진정한 의미에서 친구였고, 관세 협상이 두 나라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어요?

[기자]

기존에 알려진 125%가 아니라 이보다 20%p 더 높은 145%로 확인됐습니다.

미 CNBC와 CNN 등 외신들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율 합이 145%라고 백악관이 확인해 줬다고 전했는데요.

어제(10일) 전해드린 것처럼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대폭 올렸지만, 추가로 반영할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 원료를 문제 삼아 중국에 이미 20%를 부과했던 것을 더하면 합계 관세율이 145%로 올라간다는 겁니다.

[앵커]

중국외 다른 나라들에 대한 관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당근과 채찍을 함께 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간 국가별 상호관세 할증분 적용 유예기간이 끝난 이후 이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며 '열린' 답변을 내놨는데요.

그러면서도 "유예기간 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애초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율로 돌아갈 것"이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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