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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운정3지구 사전청약, 또 멈췄다…공급 '하세월'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4.10 17:43
수정2025.04.10 18:33

[앵커] 

서울 인기 지역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도권까지 건설 경기 침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사업장 가운데 또 한 곳의 필지에서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전청약 제도 허울뿐인 정책 아니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3년여 전 사전청약이 진행됐던 경기도 파주운정3지구 사업장입니다. 

현장에서는 토지를 고르게 하는 조성사업이 한창입니다. 

GTX-A역과 맞닿아 있어 핵심 입지로 꼽히는 이곳 파주 운정3지구 1,2,5,6 블록은 평형대 별 최대 18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주택 공급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해당 부지를 민간 시행사에 매각했는데, 시행사가 땅값을 못 내면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렸습니다. 

[파주 동패동 공인중개사 : (입주가) 늦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매매가격이 어떻게 변동될지 모르잖아요. 사업이 취소되고 다시 되면 사전청약의 당첨자이긴 하지만 사전청약이라는 게 어떻게 변동될지 모르는 거잖아요. 언제 또 (사업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앞서 같은 지구 3,4 블록 또한 동일한 이유로 사업 추진이 더뎌졌는데, 토지 재입찰이 진행 중입니다. 

해당 부지를 포함해 현재 사업이 멈춘 사전청약 단지는 총 9곳, 4천640세대로 집계됐습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겸임교수 : 건설경기 전반에 걸쳐서 시장 자체가 안 좋다 보니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공사가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고 공사비가 올라감으로써 사전청약을 한 사람들이 추가 부담금을 또 (내야)하는 금액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고….] 

LH는 토지계약이 해약되더라도 이른 시일 내 매각공고를 낸 뒤 사전청약 당첨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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