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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유예' 코스피 6% 급등…환율 급락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4.10 17:43
수정2025.04.10 18:33

[앵커] 

어제(9일) 2천300선이 무너진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지자 15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2천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급등하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오늘(10일)은 금융시장이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탄 배경은 뭔지, 급반전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전쟁 소식들 이제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6.6% 오른 2445.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9일 동안 11조 원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3천억 원 매수했고, 기관도 7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도 5%대 급등하며 장 초반 양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해 8월 6일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 간 유예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이며 일본 니케이 지수는 9%대 급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트럼프의 이야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고요. 상승 추세 전환까지는 아니고 바닥은 만들어진 것 같다. 이번 주 중에 생겼었던 수준의 변동성 확대는 앞으로는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급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70전 떨어진 1456원 40전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관세 여진이 지속될 수 있어 하락장 속 일시 상승하는 '데드 캣 바운스'를 경계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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