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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도 면세도 희망퇴직…불황 속 유통업계 칼바람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10 14:27
수정2025.04.10 14:47

[앵커] 

유통 대기업들 줄줄이 희망퇴직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 대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유통업계 위기감이 짙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신채연 기자, 어떤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는지 하나씩 짚어보죠. 

[기자]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는 45세 이상에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면세점도 앞서 동대문점을 정리하고 무역센터점을 축소 운영하기로 한 데 이어, 부장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입니다. 

이마트도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홈플러스와 명품 플랫폼 발란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유통업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기 침체 영향이 크죠? 

[기자] 

소비 침체로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은 1년 사이 10% 넘게 줄었고 현대면세점도 28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2018년 설립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통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요.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밑돌며 4개 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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