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오사카 11시간 지연 출발' 승객 150명에 손해액 지급 확정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4.10 13:55
수정2025.04.10 13:55
지난해 티웨이항공 오사카 노선 여객기의 장시간 출발 지연으로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낸 승객들이 항공사로부터 손해액을 지급받게 됐습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22단독 김한철 판사가 지난달 20일 내린 화해권고결정이 양측의 이의신청 없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 측은 승객 150명에게 위자료와 입증된 경제적 손해를 합한 금액을 오는 30일까지 지급해야 합니다.
당초 승객들은 항공권 재구매로 인한 초과 지출비용, 심야 시간 도착으로 인한 택시비, 환불받지 못한 투어 예매비용 등 총 9천여만원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른 구체적인 지급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청구액의 상당 부분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6월 13일 티웨이항공 인천발 오사카행 TW283편과 같은 항공기가 투입된 오사카발 인천행 TW284편이 약 11시간씩 지연 출발하자 승객들은 항공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티웨이항공이 오사카행에 투입하려던 HL8500 항공기 대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배정된 HL8501 항공기를 투입해 지연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이 HL8501에 기체 결함이 발생하자 크로아티아가 포함된 유럽연합(EU) 항공 규정에 따른 지연 배상을 피하기 위해 여객기를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승객 측 대리를 맡은 김지혜 법률사무소 지원 변호사는 "이번 결정은 유사 사건 판결보다 비교적 많은 금액을 피해 승객들에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다른 승객들에게도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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