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불황형 대출' 카드론 신용평가 손본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4.10 11:34
수정2025.04.10 17:11
[사진=NH농협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NH농협은행이 3년 만에 농협카드 CSS(신용평가모형) 재개발에 나섭니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악화로 5대 은행 중 연체율이 가장 높은 농협은행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도입해 건전성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0)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초부터 '카드금융(카드론 리볼빙) CSS(신용평가모형) 전략 재개발 프로젝트' 를 추진 중입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정교한 리스크 관리 및 건전성 강화를 위해 모델 재개발이 필요하다"면서 "금융 산업 및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현재 이용 모델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H농협은행 등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들 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1년 전(0.18%)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0.34%입니다.
이 가운데 농협은행의 연체율은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0.56%로 집계됐습니다. 약 3년 전인 2022년 0.13%였던 연체율은 2023년 0.43%로 급등하더니 지난해 말 0.56%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 등 카드업 연체율도 올랐습니다. 농협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4%로 전년(1.34%) 수준은 유지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1.53%까지 칫솟았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 2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 9888억 원입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치인 지난 1월 42조 7309억 원 대비 2579억 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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