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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男 보험료 33% 급등…싸다고 가입했는데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4.10 11:20
수정2025.04.10 13:53

[앵커]

이달 들어 무·저해지 보험의 보험료가 최고 30% 넘게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규 가입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무·저해지 보험료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지난 1일부터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이 무·저해지 보험료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3대 진단비, 상해·질병 수술비 등 주요 담보가 포함된 간편심사보험 대표 상품 2종의 50∼60대 남성 보험료를 보면 현대해상이 평균 7.8%로 가장 많이 올렸고요.

같은 상품의 여성 보험료 기준으로는 DB손보가 7.6%로 가장 크게 인상했습니다.

40대 남성 기준 통합보험 보험료를 살펴보면 KB손보가 전월 대비 32.7% 인상했습니다.

이번 무·저해지 보험료 인상은 신규가입자에게만 해당됩니다.

[앵커]

왜 이렇게 올린 건가요?

[기자]

무·저해지보험은 표준형 보험과 동일한 보장을 제공하면서도 보험료가 일반 보험상품보다 저렴한 상품입니다.

다만 중도해약 땐 한 푼도 받을 수 없거나 적게 돌려받는 것이 특징인데요.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무·저해지 상품과 관련 해지율을 자의적으로 높게 가정해 실적을 부풀렸다고 진단하고 예정 해지율을 낮추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간 낙관적이고 자의적인 해지율 가정을 적용해 온 보험사일수록 당국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보험료를 대폭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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