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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사라고 했지?" 트럼프의 힌트…3시간 뒤 발칵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10 10:03
수정2025.04.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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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뉴욕증시가 역대급 ‘폭등’ 장세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발생한 ‘묻지마 매수’ 흐름으로 3대 주가지수 그래프가 수직으로 치솟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에 ‘힌트’를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지금은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THIS IS A GREAT TIME TO BUY)”이라고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전격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풋(Put)’이 결국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풋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나 행동이 증시를 지지하거나 부양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트럼프가 시장의 반응을 무시한 채 자신의 정책을 밀어붙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가 부양·국채금리 하락·강달러’를 기치로 내걸었는데 최근 시장의 반응은 미국 주요 자산의 ‘트리플 약세’였습니다. 시장이 모두 무차별 관세에 항의 신호를 보낸 만큼 트럼프도 계속 외면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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