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에 비트코인도 급등…1억2275만원선 거래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10 07:32
수정2025.04.10 07:32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44분(서부 오후 2시 4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33% 오른 8만3천337달러(1억2천121만원)에 거래됐습니다.
8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이틀만으로, 전날 7만4천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10% 넘게 상승한 겁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 넘게 급등한 1억2천275만원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1천666달러)은 13.97% 치솟았고, 엑스알피(리플·2.07달러)는 15.33% 급등하며 2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 상승률은 주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12.23%와 13.78% 오른 118달러와 0.1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밈코인도 10.4% 올라 8.2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에 각격 내림세였던 가상자산은 가격 상승에 부담이 됐던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덜었습니다.
가상자산 펀드 스플릿 캐피털의 설립자인 자히르 에브티카르는 "미쳤다!(crazy)"며 "지난 2주간 행정부는 매일 관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빨리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것은 분명히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시장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람들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며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 특히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에 눈뜨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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