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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홀로 고공행진…국제원유, 구리 곤두박질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09 17:47
수정2025.04.09 18:30

[앵커] 

극도의 불확실성 앞에 위험회피 심리로 안전자산인 금값은 견고한 반면에 국제유가와 구리 가격은 하락세입니다.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원자재별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한때 주춤하기도 했지만 금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국제 금값은 현지 시간 9일 기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991달러 30센트로 전날보다 0.04% 올랐습니다. 



국내에서 순금 한 돈 가격도 이달 초(64만 6천 원)보다 3.41% 하락했지만 62만 4천 원으로 60만 원 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다 주식 시장 쇼크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을 매도해 주춤한 모습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 발표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자체는 견고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구리와 원유 가격은 하락세라고요? 

[기자]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구리 선물 가격은 톤당 4.1440 달러로 이달 초보다 18.23%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도 베럴당 57.15달러로 이달 초보다 19.73% 하락했습니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입니다. 

구리와 원유 등 산업재에 속하는 원자재의 경우 경기 침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 가능성 우려와 함께 구리와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지난 1분기 가격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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