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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공백 은행이 메운다…소상공인 지원 '이달 스타트'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4.09 14:27
수정2025.04.09 14:51

[앵커]

은행의 돈줄이 기업만 필요한 건 아니죠.

특히 우리 경제 약한 고리인 소상공인들도 내수 위축 여파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정치권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는데,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은행들이 추가 지원책을 내놓기로 했죠?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이 이달 내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안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용병 / 은행연합회장 : 피해 우려 산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고자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서 4월 중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일부 은행장은 추가 출연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Q. (소상공인 지원 위해) 추가 출연 하실 생각도 있는 거예요?]
[정진완 / 우리은행장 : 아, 그럼요. 출연은 원래 우리가(우리은행이) 많이 해요.]

[앵커]

오늘(9일) 간담회, 공식 취지로는 국민의힘이 은행권 정책 요청을 듣는 자리였잖아요?

[기자]

은행권은 환율 급등에 따른 변동성 공동 대응과 함께 금융사고 공시 이원화를 요구했습니다.

현재는 금융사고 발생시 손실 추정액과 실제 손실이 합쳐져 사고 규모가 상당히 커보이는 측면이 있는데, 이를 이원화 해서 실제로 손실이 난 금액과 추정치를 구분해서 공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은행권 제안입니다.

이 밖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일부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BIS(국제결제은행) 위험가중치와 요구자본 수준을 낮춰 달라고 요청했고,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현행 가상자산 '1거래소-1은행' 시스템에서 '1거래소-다자은행' 체제로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중 청년 고용 연계 예산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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