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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대출 4천억 증가 '증가폭 축소'…금융위 "4월 이후 분수령"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4.09 11:53
수정2025.04.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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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신학기 이사수요 등으로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던 주택담보대출이 3월 들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에 따른 대출 잔액 감소효과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9일)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및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통해 지난달 가계대출 규모가 4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4.2조원 늘었던 2월 대비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4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3.4조원→+2.2조원)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1.5조원→+1.1조원)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기타대출은 3조원 감소해 7천억원 감소했던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는 신용대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입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1조4천억원으로 전달 3조3천억원 대비 축소됐으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원 줄며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금융당국은 지난달 부동산 규제 재시행 이전 이뤄졌던 주택거래에 따른 가계부채 규모 변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가계대출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3월 부동산 규제 재시행 이전 활발하게 이루어진 주택거래는 다소 시차를 두고 가계부채 통계에 반영된다"면서 "4월 이후가 향후 가계대출 관리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으로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히 살펴보고, 금융권과 함께 지역별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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