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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초등학교 접근성은?…정부, 국토조사에 '민간 빅데이터' 지표 도입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4.09 11:46
수정2025.04.09 16:14


정부가 올해부터 국토조사 지표에 신용카드사나 통신사로부터 받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격자단위 신규 지표를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 발표 예정인 '2025 국토조사'에 민간 빅데이터를 이용한 격자단위 지표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지원은 지난 2023년 국토지표체계 개편안을 적용해 최신 격자기반 국토지표를 생산하고, 웹기반 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토지표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빅데이터는 모바일 통신과 신용카드 데이터 등을 이용할 방침입니다.

읍·면·동은 250m, 시·군·구는 500m 격자 기반으로 국토지표를 생산하고 생활인프라 접근성 지표는 250m와 500m 격자 단위로 데이터를 추출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정책 수요가 높은 생활인구 등의 지표를 격자단위로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지원은 이를 위해 모바일 통신과 신용카드에 대한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지원에 제공되는 데이터는 신용카드사와 통신사에서 가공한 데이터가 제공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새로운 지표 도입에 따라 국토조사에는 인구와 경제·사회·문화·의료 등 총 164개의 내용이 취합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접근성과 노후 공동주택 수, 소방서 골든타임권역 내 인구 수, 영유아 돌봄시설 접근성 등 더욱 상세한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지원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의 교통 수요 파악이나 시설 운영 관리 등 정책적인 측면에서 많이 쓰일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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