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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줄이고 모험자본 늘리고…종투사 이렇게 바뀐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09 11:22
수정2025.04.09 13:46

[앵커]

앞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은 부동산 PF 분야의 투자를 줄이고 모험자본은 늘려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또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 계획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하반기에 본격화할 계획인데요.

이민후 기자, 종투사들, 모험자본 투자를 얼마까지 늘려야 하죠?

[기자]

현재 발행어음 업무를 영위하는 종투사 4곳은 단계적으로 부동산 운용한도는 줄이고 모험자본 공급비율을 늘려야 하는데요.



그간 증권사들의 기업금융(IB) 업무는 스타트업 등에 투입되는 모험자본 공급 대신 부동산 PF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에만 종투사 제도를 활용했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입니다.

구체적으로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종투사들은 내년 10%, 내후년 20%, 그리고 오는 2028년에는 25%로 단계적으로 모험자본 공급의무 비율을 높여야 합니다.

대신 부동산 운용한도를 현재 30%에서 내년 15%, 내후년에는 10%로 하향합니다.

동시에 금융위는 기업신용공여 대상을 또 인수·합병(M&A) 리파이낸싱, 구조조정 등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 기업신용공여 확대, 모험자본 공급 의무 신설, 종합투자계좌의 보완과 허용을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금융과 모험 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앵커]

하반기에 IMA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7년 IMA가 도입됐지만 그동안 이 시장에 뛰어든 증권사는 없는데요.

자기 자본 8조 원이 넘어야 하기 때문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IMA가 원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란 점을 명확히 해, 가입자들의 원금손실을 막기로 했는데요.

종투사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통합 한도를 설정해 자기 자본의 300%까지 운용이 가능합니다.

금융위는 오는 3분기에 IMA 사업자와 초대형 IB 등 종투사 신청을 받고 지정할 계획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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