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익편취 조사 받았던 SK실트론…보유지분 매각할까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09 11:22
수정2025.04.09 13:45
[앵커]
SK그룹이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SK실트론은 최태원 SK회장이 개인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될지 업계 관심이 쏠립니다.
윤지혜 기자,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 회사인데 매물로 나왔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최근 경영권을 포함한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협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분 100%에 해당하는 몸값이 5조 원 안팎까지 거론됩니다.
SK실트론은 과거 SK그룹이 LG로부터 전격적으로 인수해 온 회삽니다.
SK(주)가 지분 51% 보유하고 있고, 총수익스왑(TRS) 계약으로 맺어진 지분이 49%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 29%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몫이고, 나머지 19%는 SK(주)에 할당돼 있는데요.
관건은 매각 대상에 최태원 회장 지분이 포함됐는지 여부입니다.
일부에선 최 태원 회장 지분이 제외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인수하는 쪽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려면 최태원 회장이 보유 지분을 포함해 협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태원 회장이 SK실트론 지분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공정위로부터 사익편취 조사까지 받은 전례가 있잖아요?
[기자]
과거 SK가 LG로부터 실트론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SK(주)가 아닌 최태원 회장 개인이 지분을 보유했는데요.
공정위가 이를 문제 삼아 과징금과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는데, 이후 SK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는 대법에 계류된 상태입니다.
최 회장이 SK실트론 지분 매각 자금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진행 중인 재산분할 자금 마련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재산분할금액이 1조 3800억 원으로 역대급이라 자금 유동화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이 사익편취 논란이 불거진 지분을 팔아 재산분할에 지급하는 등 개인적 송사에 활용하면 그간의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하게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SK그룹이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SK실트론은 최태원 SK회장이 개인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될지 업계 관심이 쏠립니다.
윤지혜 기자,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 회사인데 매물로 나왔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최근 경영권을 포함한 SK실트론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협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분 100%에 해당하는 몸값이 5조 원 안팎까지 거론됩니다.
SK실트론은 과거 SK그룹이 LG로부터 전격적으로 인수해 온 회삽니다.
SK(주)가 지분 51% 보유하고 있고, 총수익스왑(TRS) 계약으로 맺어진 지분이 49%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 29%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몫이고, 나머지 19%는 SK(주)에 할당돼 있는데요.
관건은 매각 대상에 최태원 회장 지분이 포함됐는지 여부입니다.
일부에선 최 태원 회장 지분이 제외됐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인수하는 쪽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려면 최태원 회장이 보유 지분을 포함해 협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태원 회장이 SK실트론 지분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공정위로부터 사익편취 조사까지 받은 전례가 있잖아요?
[기자]
과거 SK가 LG로부터 실트론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SK(주)가 아닌 최태원 회장 개인이 지분을 보유했는데요.
공정위가 이를 문제 삼아 과징금과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는데, 이후 SK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는 대법에 계류된 상태입니다.
최 회장이 SK실트론 지분 매각 자금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진행 중인 재산분할 자금 마련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재산분할금액이 1조 3800억 원으로 역대급이라 자금 유동화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이 사익편취 논란이 불거진 지분을 팔아 재산분할에 지급하는 등 개인적 송사에 활용하면 그간의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하게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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