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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늘 상호관세 발효…中에는 104% 관세폭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09 05:54
수정2025.04.09 06:16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중국에 대한 104% 관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고 재확인했는데요.

김성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제 불과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자]



백악관은 현지시간 9일 0시를 기해 상호관세를 발효한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1시입니다.

중국과 그 외 다른 나라들을 분리해 접근한다는 방침인데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하는 건 중국의 실수"라며, 맞대응 뜻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 50%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국산 수입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매겼는데, 앞서 발표한 34% 상호관세에 50%의 보복관세까지 더하면 추가 관세율은 104%에 달합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협상하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협상을 위해 연락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관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팀에 국가별로 맞춤형 무역협상을 지시했다"고도 전했는데요.

협상순위에 있어선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우선시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협상의 여지는 둔 모습인데, 막판 관세가 연기되거나 면제될 가능성은 있나요?

[기자]

미 정부는 면제 가능성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는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에는 상호관세의 예외나 면제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적자를 줄이고, 불공정 무역 관행 등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한다면 협상은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역 협상 결과는 국가별로 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특히 중국의 대응이 관건일 텐데,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어제 리창 총리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통화에서 "완전히 상쇄할 충분한 정책 도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관세 조치를 시행할 때마다 곧바로 보복 조치를 취해왔는데요.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대두와 수수 등 미국 농산물에 대한 대폭 관세 인상과, 미국산 닭고기 수입 전면 금지 등 6가지 대응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또 미국의 상호 관세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분쟁 협의도 요청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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