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한미정상 첫 통화…방위비 분담금 압박 시작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4.09 05:54
수정2025.04.09 06:15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관세 협상 의지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급간 통화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안지혜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총리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8일) 오후 9시부터 약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행은 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국 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양국이 상호 윈윈 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서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를 통해 "거대하고 지속불가능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LNG 대량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지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려했던 대로 방위비가 이슈가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칭하면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간밤 통화에서도 지난해 말 타결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재협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우리나라를 향한 청구서가 본격화된 셈인데요.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에 대한 한국의 포괄적인 기여가 얼마나 큰지를 협상카드로 제시할 방침이지만, 상호관세 후속 협상 등과 맞물려 큰 틀에서 무엇을 내주고 무엇을 받아낼지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앵커]
미국 관세에 대해서는 협상 의지를 밝혔다고요?
[기자]
"미국에 맞대응하지 않고 협상한다"는 게 우리 정부 방침입니다.
한 권한대행이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한중일이 미국에 '공동대응'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는데요.
한 대행은 "한중일이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는 건, 특히 한국에 이익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관세 협상 의지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급간 통화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안지혜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총리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8일) 오후 9시부터 약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행은 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국 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양국이 상호 윈윈 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서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를 통해 "거대하고 지속불가능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LNG 대량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지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려했던 대로 방위비가 이슈가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한국을 '머니 머신'으로 칭하면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간밤 통화에서도 지난해 말 타결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재협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우리나라를 향한 청구서가 본격화된 셈인데요.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에 대한 한국의 포괄적인 기여가 얼마나 큰지를 협상카드로 제시할 방침이지만, 상호관세 후속 협상 등과 맞물려 큰 틀에서 무엇을 내주고 무엇을 받아낼지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앵커]
미국 관세에 대해서는 협상 의지를 밝혔다고요?
[기자]
"미국에 맞대응하지 않고 협상한다"는 게 우리 정부 방침입니다.
한 권한대행이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한중일이 미국에 '공동대응'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는데요.
한 대행은 "한중일이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하는 건, 특히 한국에 이익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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