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78일 만에 첫 소통…관세·조선·LNG 논의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4.08 23:58
수정2025.04.09 05:40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늘(8일) 오후 9시경 약 30분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무역균형 등 경제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한·미 정상 간 소통은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78일 만입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후 9시 3분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해 28분이 지난 오후 9시 31분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한 대행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미국을 다시,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 실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백악관이 권한대행 체제 하의 한국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표명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미국 신정부 하에서도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군사동맹에 대한 분명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 대행은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및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피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 측은 "두 정상이 '윈윈'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서 장관급에서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韓 대행 "대북정책 공조 확인"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한 대행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 심화되는 안보 위협 속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한의 핵보유 의지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북정책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총리실은 "두 정상은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한미일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한 대행과의 통화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훌륭한 전화 통화를 했다"며 "한국의 최고 팀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고 상황은 좋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이날 방미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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