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트럼프, "조선·LNG 논의"…방위비 재협상 시사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4.08 22:41
수정2025.04.09 05:40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의 대화는 28분간 이뤄졌다고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권한대행과의 통화직후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과 좋은 통화를 했다"며 "그들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LNG 대규모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투자,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막대한 군사 보호에 대한 지불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를 겨냥해 "제 첫 임기동안 한국은 군사비용을 수십억달러를 지불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거래를 종료했다"며 "그것은 모두에게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후보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적정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고있다고 주장해 온 만큼 왔는데, 이러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우리는 양국 모두를 위한 거래가 될 수 있는 여건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그들의 최고 협상팀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 있고,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역과 관세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주제들도 함께 꺼내 협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원스톱 쇼핑은 아름답고 효율적인 절차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 또한 거래를 원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25%) 부과와 관련한 협상에 대해 "그들의 최고위급 팀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있으며,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썼습니다.
이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이날 방미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른 많은 나라들을 응대하고 있다"며 "그들 모두는 미국과 합의를 하고 싶어 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무역과 관세에 의해 커버되지 않는 다른 주제들을 제기하고 있으며 그것 또한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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