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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도 안하고 여행도 안 가요"…카드 사용액 '뚝' 소비부진 지속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08 17:47
수정2025.04.08 18:44

[앵커] 

탄핵 정국과 미국발 관세 정쟁, 장기화되고 있는 고물가라는 '삼중고'에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카드 사용액은 뚝 떨어졌고 소비 전망도 어둡습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장을 보러 갔지만 좀처럼 지갑이 열리지 않습니다. 



[홍광표 / 서울시 용산구 : 사과 같은 것들이 많이 올랐어요. 정말 사 먹고는 싶은데 또 영양분도 좋아서, 그런데 감히 손이 안 가더라고요.] 

[장 숙 / 인천시 서구 : 4인 가족인데 예전엔 나가서 외식도 여러 번 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하기도 떨리는 게 있고요.] 

발길이 줄면서 한숨만 늘어납니다. 

[박병갑 / 서울시 용산구 : 오는 손님들이 많이 줄었어요 전보다는 확실하게. 아무래도 그 일(비상계엄) 있고 나서 더 한 것 같아요. 지금 다 어려워요. 손님이 아예 안 돌아다니잖아요.] 

소매시장의 체감경기는 4분기째 떨어졌습니다. 

특히 경기 위축과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 심화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카드 사용액은 한 달 전보다 0.9% 줄어들면서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석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기업들도 대형 행사나 이벤트 같은 것들을 취소하거나 줄이고 가계도 외식 같은 것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져온 내수경기 침체적인 영향도 상당 부분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서민 경제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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