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불 떨어진 한화, 에너지 1.3조원 유증…승계 논란 불식은 글쎄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4.08 17:47
수정2025.04.08 18:44

[앵커]
갑작스럽게 한화가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에 나선 배경은 뭘까요?
이 내용은 윤지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타임라인을 보면 일련의 상황이 꽤 급박하게 돌아갔단 말이죠.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기자]
일단 급락한 주가가 문제였습니다.
지난달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해당 회사뿐 아니라 다른 한화 계열사 주가까지 우르르 무너졌죠.
10% 넘게 빠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반려에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증여하며 승계 논란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 조치에 우리 금융시장은 '블랙먼데이' 쇼크까지 겹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어제(7일) 또 하루 만에 10% 급락했는데요.
대통령 파면에 조기대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한화 사례를 콕 집었습니다.
상법개정안을 언급하자 결국 한화는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유증으로 주가가 떨어진 회사의 지분을 총수가 자녀에게 증여해 증여세를 절감할 가능성이 크고,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습니다.
[앵커]
오늘(8일) 전격적인 변경 발표가 있었는데,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오늘 어제보다 8%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감원이 유상증자안을 반려하며 특히 문제삼은 부분은 유증 직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 3000억 원을 들여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했던 건으로 전해집니다.
한화오션 매입 자금이 오너 일가에 흘러들어 갔다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1.3조 원 금액만큼을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 등이 참여하는 제3자 배정으로 진행하는 게 바로 이 같은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럼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어떤 회사들입니까?
[기자]
한화에너지는 세 형제가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100% 가족회사, 한화임팩트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대표로 간 투자회사입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증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보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화에너지는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한화 측은 상장 배경에 대해서도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한화그룹 내에서 벌어지는 계열사의 지분 매입, 유상증자의 중심엔 가족회사 한화에너지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러한 자금 조달이 오너일가가 아닌 온전히 회사를 위한 조치인지 증명하는 과제가 남아 보입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한화가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에 나선 배경은 뭘까요?
이 내용은 윤지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타임라인을 보면 일련의 상황이 꽤 급박하게 돌아갔단 말이죠.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기자]
일단 급락한 주가가 문제였습니다.
지난달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해당 회사뿐 아니라 다른 한화 계열사 주가까지 우르르 무너졌죠.
10% 넘게 빠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반려에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증여하며 승계 논란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 조치에 우리 금융시장은 '블랙먼데이' 쇼크까지 겹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어제(7일) 또 하루 만에 10% 급락했는데요.
대통령 파면에 조기대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한화 사례를 콕 집었습니다.
상법개정안을 언급하자 결국 한화는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유증으로 주가가 떨어진 회사의 지분을 총수가 자녀에게 증여해 증여세를 절감할 가능성이 크고,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라고 소셜미디어에 적었습니다.
[앵커]
오늘(8일) 전격적인 변경 발표가 있었는데,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오늘 어제보다 8%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감원이 유상증자안을 반려하며 특히 문제삼은 부분은 유증 직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 3000억 원을 들여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했던 건으로 전해집니다.
한화오션 매입 자금이 오너 일가에 흘러들어 갔다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1.3조 원 금액만큼을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 등이 참여하는 제3자 배정으로 진행하는 게 바로 이 같은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럼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어떤 회사들입니까?
[기자]
한화에너지는 세 형제가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100% 가족회사, 한화임팩트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대표로 간 투자회사입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증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보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화에너지는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한화 측은 상장 배경에 대해서도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한화그룹 내에서 벌어지는 계열사의 지분 매입, 유상증자의 중심엔 가족회사 한화에너지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러한 자금 조달이 오너일가가 아닌 온전히 회사를 위한 조치인지 증명하는 과제가 남아 보입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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