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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하는 삼성전자…관세공포 직격탄 우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4.08 17:47
수정2025.04.08 18:44

[앵커] 

삼성전자가 기대를 웃돈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트럼프 관세폭탄 여파가 당장 2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인 약 1억 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미 스마트폰 수출도 이곳 물량으로 소화합니다. 

그러나 베트남이 트럼프 46% 상호관세 폭탄을 맞게 돼 당장 올 2분기부터 스마트폰 부문 실적 우려가 나옵니다. 

가전 부문 사정도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습니다. 

36% 관세가 부과된 태국과 최고 54%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에서 가전과 TV 제품 등을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해외에서 생산해서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수출할 때 아무래도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좀 있어 보이고요.]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거란 전망에도 트럼프발 '관세 쇼크'로 인해 효과가 희석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그간 기반을 다져온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을 십분 활용해 관세 파고를 넘는다는 계획입니다. 

상호관세 직격탄을 맞은 동남아 등을 대신해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 브라질 등을 대미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그러나 관세부과 조치에 따른 제품 가격과 비용 상승 등의 여파로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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