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22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오히려 부담?…4월부터 관세 직격탄?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08 17:47
수정2025.04.08 18:43

[앵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년 가까이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전쟁 충격이 이제부터는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는 71억 8천만 달러, 약 10조 5천582억 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보다 42억 달러 이상 많았고,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도 흑자 규모가 약 7억 달러 커졌습니다. 

[김성준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1월은) 설 연휴가 있어서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흑자 규모가 좀 적었거든요. 2월에는 흑자규모가 많이 늘었어요. 규모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기조적으로 2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도 81억 8천만 달러 흑자로 23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3.6% 늘어났습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은 줄어든 반면 컴퓨터와 의약품, 승용차는 크게 뛴 영향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과도하다고 밝힌 만큼 상호관세의 명분으로 제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55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경상수지 흑자가 미국 소비자들이나 기업들이 관세 부과하기 전에 임시적으로 올랐을 가능성이 크지만 (정부가) 협상을 할 때는 우리나라한테 불리한 요소로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세가 부과되는 4월 이후 장기적으로 불확실성 늘고 경기 둔화 우려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위믹스 결국 또 상장폐지…투자자 '패닉'
"잠보다 주식"…서학개미 '美 주식 정규장'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