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美 진정에 국장 안도했지만…'살얼음판' 장세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08 17:47
수정2025.04.08 18:43

[앵커]

어제(7일) 급락했던 코스피가 소폭이지만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한숨 돌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하루를 앞두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8일째 투매를 이어가면서 살얼음판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보다 0.26% 오른 2330선 초반으로 소폭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은 1% 넘게 상승하며 650선 중반에 마감했습니다.

검은 월요일을 맞았던 코스피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세로 장중 2380선을 넘기도 했지만 점차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패닉 현상 자체가 진정이 좀 되는 듯한 분위기였고 그것 때문에 장 초반에 우리나라 증시도 사실은 많이 올랐던 것 같은데요. 투자자의 심리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개인들의 매수세에도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지난달 27일부터 8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에서 10조 원 넘게 팔면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들의 매도와 공매도 규모가 지난 4일보다 절반 가량 줄어들면서 관망세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준기 / SK증권 연구원 : 가격 조정 자체는 이미 많이 된 게 사실인 것 같고요. 지금 뭐 밸류에이션 저점인 거는 (투자자들) 다 아는데 일단락되는 뭔가가 나와야지 그때는 좀 단기 반등은 당연히 가능할 거 같아요.]

관세 일시 중단 등 가짜뉴스에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현지시간 9일 예정인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삼성·미래에셋·신한자산운용, '中 기술주' ETF 등 5종 17일 상장
'8거래일만에 하락' 코스피, 2890대 마감…코스닥 2%대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