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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위 건설사 '대흥건설' 법정관리 신청…건설사 줄도산 잇나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4.08 11:25
수정2025.04.08 11:54

[앵커]

충청북도 지역 내 실적 1위 건설사인 대흥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들어서 벌써 아홉 번째의 건설사 법정관리 신청인데요. 

박연신 기자, 이달 들어 또 법정관리 신청을 하는 건설사가 나왔네요?

[기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96위를 기록한 대흥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대흥건설은 어제(7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 신고 결과, 대흥건설은 3천2억 7천500만 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내 1위를 차지했는데요.

지난 2021년에는 주택 브랜드 'DaHave'를 출시할 정도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 초부터 현금 유동성 악화에 따라 임직원 급여와 하도급 대금 등을 미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충북 지역 내 1위 건설사라면 규모가 꽤 큰 곳일 텐데, 대흥건설이 추진 중인 사업장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대흥건설은 현재 400억 원 규모의 충주드림파크 산업단지 사업과 수자원 공사가 발주한 157억 원 규모의 송산그린시티 주거단지 건설 등 여러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요.

만약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대흥건설의 지분은 다른 시공사가 인수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 들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대흥건설을 포함해 총 9곳으로 집계됐는데요.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견, 중소 건설사의 기업회생 절차가 줄이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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