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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 흑자, 역대 3위…"미 관세영향 이제부터"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4.08 11:25
수정2025.04.08 11:49

[앵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2월까지 2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2000년대 들어 역대 3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 기록이지만 이달부터는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을 전망인데요. 

최나리 기자, 지난 2월 흑자 규모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1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1월보다 42억 달러 이상 많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흑자 규모가 약 7억 달러 커졌습니다. 

2월 기준으로 보면 2016년, 79억 3000만 달러 2017년, 74억 4000만 달러 이후 3번째입니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22개월째 흑자로 2000년대 들어 3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입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1억 8000만 달러로 23개월째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 해소에 감속했던 수출이 증가전환하며 전달보다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는 어땠나요? 

[기자] 

수출은 537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습니다. 

품목 중에서는 통관 기준 컴퓨터(28.5%)·의약품(28.1%)·승용차(18.8%)·정보통신기기(17.5%)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2.5%)와 석유제품(-12.2%) 등은 줄었습니다. 

수입은 456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의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확대되고, 소비재도 늘면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32억 적자 폭이 커졌는데,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여행수지가 14억 5000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한국은행은 "트럼프 관세 영향은 4월가량부터 숫자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자동차와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급격히 나빠진다기보다는 점차 시간을 두고 조금씩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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