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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에 50% 추가 관세 경고…"상호관세 유예없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08 11:25
수정2025.04.08 11:49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작정하고 또 중국을 겨냥했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미국에 대한 34%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불법적인 기업 보조금과 비관세 장벽 등에 더해 보복관세를 부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현지시간 8일까지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추가 관세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관세 철회 없이는 협상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반대로 "협상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국산 수입품에 20%의 추가 관세를 매겼는데, 앞서 발표한 34% 상호관세에 50%의 보복관세까지 더해지면 추가 관세율은 100%를 훌쩍 넘기게 됩니다.

중국 정부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추가 보복 카드를 예고했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9일)로 예정된 상호관세를 놓고 오늘(8일) 루머까지 있었는데, 예정대로 시행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의 일시 유예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가 우리와 협상하고자 오고 있다"며, "그것은 공정한 계약이 될 것이고, 많은 경우에 그들은 상당한 관세를 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70개국이 협상을 희망해왔다"며, "일본이 매우 빨리 나섰기 때문에 일본이 협상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도의 지렛대를 확보했을 때 기꺼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험난한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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