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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발 '가짜 뉴스'에 10% '널뛰기'…나스닥 반등마감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08 07:38
수정2025.04.08 07: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부과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루머를 백악관이 공식 부인하자 미국 증시가 급등락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7일 오전(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관세 부과를 90일간 일시중단한다는 미국 방송 CNBC의 보도 직후 미국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혼선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로이터통신 등이 CNBC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오전 10시18분경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31%, S&P 500지수는 3.35%, 나스닥은 4.21%까지 상승으로 반전했습니다. 

하지만 CNBC가 백악관이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증시는 다시 하락 반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조치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전혀 없다", "인내심을 가져라, 관세가 가져올 결과는 위대할 것"이라며 상호관세 조치를 번복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증시는 이후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시작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폭락세는 멈췄습니다.

결국 나스닥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0.1% 오르고 다우와 S&P500 지수는 0.9%와 0.2% 각각 내리는 선에서 장이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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