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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뉴욕증시는 오늘(8일) 관세 불확실성을 안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0.91% S&P500 0.2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을 제외하곤 주요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하긴 했지만, 그간의 폭락세는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인데요.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3대지수 모두 올랐지만, 이내 루머로 밝혀지면서,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고요.



시총 상위 종목들은 그래도 많은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3.67% 떨어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에 대한 34%의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된다면 이미 지금도 타격이 큰 상황에서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웨드부시 증권은 트럼프의 관세가 애플에 재앙적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250달러로 내렸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3.53%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미중 간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계속 타격을 받고 있지만, 저가매수세가 이를 이겨냈습니다.

또한 멕시코에서 제조되는 엔비디아의 일부 제품이, 'USMCA'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서 면제되는데요.

이 소식 등에 힘입어 번스타인이 엔비디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자, 주가가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마존도 2.49% 알파벳도 1.02%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도 4거래일 만에 2% 넘게 올랐고요.

테슬라는 2.56%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낙관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마저 목표주가를 대폭 낮췄습니다.

기존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약 43% 하향 조정했는데요.

머스크에 대한 광범위한 반감이 테슬라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크게 휘말릴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중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비야디나 니오 등 중국산 제품을 더 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브로드컴은 5% 넘게 올랐고, 일라이 릴리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 장 특징주 살펴보시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67% 급락했습니다.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는데요.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8만 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현재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인데, 오늘 백악관이 관세 유예를 검토 중이란 보도에 소폭 8만 달러 위로 뛰었다가,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면서, 다시 7만 9천 달러대에서 거래 중입니다.

스텔란티스는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자동차 관세 조정 등을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자, 주가가 빠진 건데요.

이미 관세 여파로 스텔란티스 등 빅3 업체들의 타격이 상당하죠.

스텔란티스는 트럼프 관세에 대응해 미국 내 5개 공장에서 900명의 근로자를 일시 해고한단 조치를 내놨는데요.

또한 향후 신차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반면 US스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하면서, 16% 넘게 급등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인수를 불허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눈에 띄는 건 테슬라가 3위로 내려왔는데요.

매수 규모가 많이 줄었는데, 투자은행들이 거듭 목표주가를 내리는 만큼,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TSLL은 단기 차익을 노리고 저가매수에 들어갔고요.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연일 급락하면서, 'SOXL'이 압도적인 매수 우위로 1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