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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차단 결정 재검토"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08 05:50
수정2025.04.08 06:28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차단 결정 재검토"

먼저 CNBC입니다.

트럼프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습니다.

이에 외신들은 전임자인 바이든의 인수 차단 결정을 수정할 여지를 열어 둔 것으로 해석했는데요.

트럼프의 이 같은 조치는 일본과 상호관세 협상을 시작했다고 알린 직후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후속 협의를 진행키로 했는데, 트럼프는 전 세계 각국이 우리와 소토하고 있다며, 강경하지만 공정한 기준이 설정되고 있다 언급했습니다.

◇ 美 '자동차 메카' 미시간에 벌써 관세타격 현실화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 미시간주에 벌써 타격을 입히고 있다 짚었습니다.

러스트벨트에 속한 미시간에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스텔란티스의 생산기지가 있는데,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와 연이어 발효된 수입 철강, 알류미늄에 대한 관세, 여기에 이달 시작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까지, 제조업체들엔 시련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철강, 알루미늄 관세만으로 600개의 자동차 제조 일자리가 사라지고, 관련서비스업 역시 1천700개가 추가로 없어져 지역경제가 도미노처럼 넘어질 것으로 예측했는데, 자동차 관세는 이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자동차노동조합은, 트럼프가 약속한 대로 관세가 안방 제조업을 키운다면, 장기적으로 감내할 가치가 있는 고통이라며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 저널은 짚었습니다.

◇ "美관세에 日생산량 300만 대 체제 무너질 수도"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도 트럼프 관세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회사가 이 악물고 지켜온 3백만 대 내수 생산 체제가 위태롭다, 무너질 수 있다 분석했는데요.

가격 인상이든 생산 이전이든 도요타 공급망이 큰 위험을 안게 된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했다 짚었습니다.

사측은 당분간 미국에서 신차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지만, 관세 부과가 장기화하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골드만삭스는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면  미국 판매량이 최대 8%까지 감소하고, 영업이익오 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골드만삭스, 美 경제침체 확률 35%→45% 상향

로이터통신은 월가의 시선에 주목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다시 높여 잡았는데요.

기존 35%에서 45%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불과 지난달 20%에서 35%로 올렸는데, 다시 한번 예측치를 수정한 건데요.

그러면서 금융 여건의 급격한 긴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커져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애초 예상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JP모건 역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마이너스 0.3%로 수정했고요.

UBS도 상호관세 여파로 미국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이다 봤고, 바클레이즈는 올해 미국 경제가 0.1%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 트럼프 상호관세 폭탄에…美정크본드 시장도 요동

강력한 상호관세 정책에 미국 정크본드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크본드와 미 국채 10년물 간 수익률 격차는 지난 2일 이후 1% 포인트 벌어진 4.45% 포인트로 나타났는데요.

코로나 이후 가장 빠르게 확대된 수준입니다. 

특히 트리플 C 등급 이하의 초저신용 회사채 스프레드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0% 포인트를 넘어섰는데요.

전문가들은 "상호관세는 최악의 시나리오 그 이상이라며, 불확실성과 긴장이 겹치면서 리스크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진단했습니다.

◇ '관세 쇼크'에 글로벌 증시 패닉…아시아 증시 '비명'

블룸버그는 관세 공포가 아시아 금융시장을 엄습했다 보도했습니다.

어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추락했는데요.

특히 일본 닛케이 지수는 8% 가까이 빠지며 역대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고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7%, 9% 넘게 빠졌습니다.

트럼프가 던진 관세 폭탄에 중국이 전방위 보복에 나서면서 중화권 증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는데요.

블룸버그는 공황매도가 벌어졌다 짚었습니다.

하지만 탈출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경제팀은 1기 때와 달리 주식시장보다 미국 국채 금리와 정부 부채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트럼프는 세계 증시가 패닉에 빠진 상황에서도, 느리게 움직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주가 하락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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