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황제' 다이먼 "트럼프 관세 탓 인플레·경기침체 가능성 커져"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07 22:59
수정2025.04.08 05:37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관세로 물가가 오르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물론 미국의 위상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이먼은 "최근의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가능성이 크고 많은 이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며 "관세가 경기침체를 초래할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성장은 둔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은 경제, 군사, 도덕적 힘에 기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관세는 미국의 지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다이먼 CEO는 "서방의 군사 및 경제 동맹이 붕괴하면 미국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그가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단일 경제 정책에 대해 이처럼 직접적으로 비판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이먼 CEO는 지난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제조업 부양에 도움이 된다면 약간의 인플레이션이 유발되더라도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후로는 관세정책에 대해 거의 침묵해왔는데, 관세가 예상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광범위하게 부과되자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이먼은 또 최근의 증시 급락에도 주가는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며 "매우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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