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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과기정통부 맞손…데이터·AI 소재 R&D 혁신 지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07 18:33
수정2025.04.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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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소재 연구개발 혁신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산업부가 구축한 약 300만 건의 소재 분야 공공데이터를 과기정통부의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개방하기로 오늘(8일) 업무협약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소재 개발은 평균 10년 이상의 연구 기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고난도 산업 분야로, 한 번 채택된 소재는 쉽게 대체되지 않아 ‘선도자 이익’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소재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소재 데이터(레시피)는 부가가치의 원천으로서, 소재 데이터만 확보할 수 있다면 고비용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도 도전적인 소재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산업부는 2020년부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략 소재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개 소재 분야 공공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약 300만 건의 소재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개방하게 됐습니다. 원료, 조성, 공정에 따른 다양한 소재 특성을 담은 실험 데이터를 통해 국내 소재 기업들의 R&D(연구개발) 성공률을 제고하고 데이터 기반 창업도 촉진할 전망이라는 설명입니다.



개방된 데이터는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안전하게 제공된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가 지정한 보안 통제 공간으로, 민감하거나 미개방 데이터를 기술적·물리적·관리적으로 보호하면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전국 8개 기관, 10개소에 지정돼 있습니다.

산업부는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 정밀 분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 도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산업부 소재 데이터가 추가됨에 따라 제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I 학습데이터 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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