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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뽑아요"…구직급여, 코로나 이후 최대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4.07 17:45
수정2025.04.07 18:28

[앵커] 

고용시장도 갈수록 더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불안한 대내외 여건에 기업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실직에 따른 실업급여 규모가 두 달 연속 1조 원을 돌파하며 코로나 이후 최대를 보였습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위권 건설사 신동아를 시작으로 삼부토건에 이화공영까지, 최근 석 달 동안만 중견 건설사 7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중소건설업체로 내려가면 상황은 더 심각해 1분기에만 160여 개 건설사가 문을 닫았습니다. 

전통적으로 일자리를 많이 내는 건설업의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시장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 500억 원을 넘기며 코로나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천경기 /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 최근에 (구직급여)지급자 늘어나는 부분들은 건설업 일용근로자가 구직급여 지급을 많이 받으면서 이 상황들을 악화시키는 데 많이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한 대내외 경기 상황으로 인해 앞으로의 고용시장 전망도 어둡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이) 전방위적으로 관세를 높인 상황이 한 1년 정도는 여러 가지 혼선을 야기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이 확장적인 투자나 고용을 못 하고...]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열 곳 중 여섯 곳 남짓, 그마저도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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