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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줄줄이 급락…상품시장도 직격탄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07 17:45
수정2025.04.07 19:17

[앵커] 

경기침체 공포에 주식과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상품자산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제유가와 안전자산인 금마저도 꺾인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7만 5천 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이 내용은 이민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주요 증시가 '블랙먼데이'를 맞이한 가운데 원유, 구리 등 상품시장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오후 4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3% 가까이 빠진 배럴당 59.4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WTI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입니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닥터 코퍼'라 불리는 구리 가격도 장중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구리 5월 결제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4.12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장중 6.7%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소폭 회복했으나 여전히 전거래일과 비교하면 하락한 모양새입니다. 

고공 행진하던 금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추가 증거금 요구, 이른바 '마진콜' 우려에 현금 확보를 위한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한때 추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은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온스당 2990달러대까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미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전반적인 세계 상품 시장의 수요를 위축시키거든요. 중국에 대한 관세도 역시 중국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키고 또 교역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세계 경제 활력이 나빠지면서 이제 원자재나 금까지 포함해서 모든 수요가 위축되는 걸로 해석됩니다.] 

가상자산 비트코인 역시 어제(6일) 8만 달러 선이 깨지더니 오후 4시 기준으로 7만 45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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