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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00엔당 1010원 돌파…엔화값 3년여만 최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4.07 17:45
수정2025.04.07 18:28

[앵커]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로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을 떠나면서 원화가치는 급락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화 선호는 강해지고 있습니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30원 넘게 급등했고, 엔원 환율 역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7일)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장중에는 1010원 64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22일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보다 원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입니다. 

달러도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7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주 1430원대까지 급락했던 환율이 30원가량 치솟은 겁니다. 

[전규연 / 하나증권 연구원 : (달러·원 환율) 1500원을 상단으로 보고 있긴 하거든요. 원화는 2분기까지는 무역분쟁 관련해서 손해 보는 부분들이 더 많다 보니까 일단 약세 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다만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힌 만큼 달러·원 환율이 안정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민경원 / 우리은행 연구원 : 트럼프 관세 전쟁 관련된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는 재료로 소화되고는 있지만 정치적인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가 있었기 때문에 그게 1500원 이상을 갈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3분기 초반대까지는 1300원대 보고 있어요.]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신속하게 편성될 경우 경기 우려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단 설명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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