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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조 증발했다…'검은 월요일' 5% 폭싹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07 17:45
수정2025.04.07 19:17

[앵커]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폭탄과 경기침체 공포가 맞물리면서 오늘(7일)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대충격을 받았습니다.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피는 5% 이상 폭락하며 2천32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전장보다 5.57% 떨어진 2328.2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4% 넘게 급락하며 개장한 뒤, 오전 9시 12분에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주말 새 나스닥이 5% 넘게 내리고 나스닥 선물도 5% 떨어지면서 이틀간 10%가 증발한 영향입니다. 

[조준기 / SK증권 연구원 : 다른 나라들 낙폭 대비해서는 오히려 덜한 수준이긴 하지만 리스크 회피심리가 시장에 팽배해 있고 이성적이라기보다는 패닉의 영역에 지금 시장이 빠져있기 때문에.] 

외국인은 오늘만 2조 914억 원을 팔아치웠습니다. 

2021년 8월 13일, 2조 6천989억 원 순매도 이후 4년 7개월 여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순매도로 전환한 지난달 28일부터 오늘까지 코스피에서만 8조 7천40억 원, 양대 시장에서는 9조 6천470억 원 매도 폭탄을 던졌습니다. 

여파로 오늘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은 전장 시총보다 112조 3천50억 원, 코스닥은 18조 4천540억 원 증발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딥밸류(초저점)' 구간이란 점을 생각해서 본다면 9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10일 중국의 관세 구간 (발표), 그리고 중국 CPI와 미국 CPI결과를 확인하게 된다면 추가 급락보다는 바닥을 잡아가는 일이 나오지 않을까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살얼음' 증시는 이어질 전망이라 분할매수 등 변동성에 유의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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