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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종횡무진, 美 관세폭탄도 비껴 간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4.07 14:29
수정2025.04.07 17:23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현지화를 진행해 온 K뷰티 기업들에겐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신세계와 한국콜마 등이 상반기 미국에서의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최윤하 기자, 먼저 신세계가 미국 법인 투자를 늘린다고요? 

[기자] 

신세계그룹의 화장품·패션 사업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중 미국 법인(Shinsegae International America Inc)에 840만 달러, 우리 돈 122억여 원을 투입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법인을 설립했는데요. 

이번 투자를 통해 현지 직원 채용과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미국은 세계 최대의 뷰티 시장으로 비디비치와 연작, 뽀아레 등 자사 뷰티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중 미국에 두 번째 공장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콜마는 기존 펜실베이니아주 1 공장에서 연 1억 8천만 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2 공장을 추가하며 연 생산물량을 3억 개로 확대합니다. 

이렇게 되면 색조와 기초, 선케어까지 한국 화장품 ODM 기업 가운데 최대 생산물량을 소화하게 됩니다. 

[앵커] 

미국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화장품 수입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특히 전통적인 화장품 강대국인 프랑스를 제쳤다는 면에서 미국시장에서의 K뷰티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역시 K뷰티는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데요. 

다만 고관세가 본격 적용되면 미국 현지화에 대비하지 못한 업체들의 타격도 우려됩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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