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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213명 짐쌌다…'생존 몸부림'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4.07 11:25
수정2025.04.07 11:58

[앵커]

반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총 자산규모 10위 안에 드는 대형 저축은행들도, 지난 한 해 동안 임직원과 점포 수를 대거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동진 기자, 10대 저축은행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임직원 수를 얼마나 줄였나요?

[기자]

총 213명 줄였습니다.



OK가 67명, 페퍼가 42명 줄였으며, 웰컴(30명)과 애큐온(17명)이 그 뒤를 잇습니다.

총 자산 규모 기준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9곳이 임직원 수를 줄였는데요.

9곳 중 7곳은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임직원 수를 줄였습니다.

10대 저축은행 중 5곳에서는 총 8개의 점포를 정리하기도 했는데요.

SBI에서 3곳, OK에서 2곳을 각각 줄였으며, 페퍼와 신한, 상상인저축은행이 점포를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저축은행들은 지난 2023년부터 부실채권 정리 등 업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데요.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저축은행들이 비용 축소를 위해 임직원과 점포 수를 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자산 규모도 대거 줄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0대 저축은행의 총 자산 합산액은 3조 4천억 원 줄었는데요.

이중 자산규모를 줄인 6곳(SBI·OK·웰컴·페퍼·신한·상상인저축)은 4조 3천억 원가량 줄어들었습니다.

10대 저축은행의 총 수신과 총 여신 합산액도 3조 2천억 원이 넘게 축소됐는데요.

특히 10대 저축은행의 대출채권 합산액은 48조 9천억 원으로, 4년 만에 50조 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취급 여신이 줄어드는 가운데, 당국의 적극적인 대출채권 매·상각 주문에 올해도 자산 역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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