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LG전자가 1분기 22조 7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혜 기자,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자세히 살펴보죠. 

[기자]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잠정 매출액이 1년 전보다 7.8% 증가한 22조 7천44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매출이 22조 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인데,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21조 959억 원)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회사 측은 대폭 감소한 해상 물류비와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전 구독 사업 호조가 이번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해 급등했던 해상물류비는 올 들어 글로벌 교역량이 줄고 컨테이너선 공급이 늘면서 절반 이상 하락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1조 2천590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1조 2593억 원)에 부합하는데 그쳤습니다.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에는 제약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다른 곳들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업별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내일(8일) 1분기 실적을 내놓는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5% 줄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과 파운드리 적자, TV·가전 경쟁 심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주도권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됩니다. 

잠정 실적 없이 이달 말 바로 확정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30% 가까이 증가한 6조 5천억 원대로 전망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