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다 올랐다…허리휘는 교육비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07 11:25
수정2025.04.07 11:45

[앵커] 

물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가계 지출 주요 품목 중 하나인 교육 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유치원비부터 대학교 등록금까지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가팔랐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교육물가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 물가는 1년 전보다 2.9% 올랐습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2월 4.8%를 기록한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교육 물가 상승은 전체 소비자 물가를 0.2%포인트 가량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교육 물가가 이처럼 많이 오른 배경이 뭔가요? 

[기자] 

사립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 등록금 인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4년제 사립대 151곳 중 80%가량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물가지수에서 사립대 납입금은 지난해보다 5.2%, 같은 기간 사립대학원 납입금은 3.4% 올랐는데 둘 다 2009년 2월 이후 최대 인상 폭입니다. 

아직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대학들까지 뒤따를 경우, 향후 물가 불안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여기에 유치원 납입금 상승률도 4.3%로, 2016년 2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컸고요. 

가정학습지 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1.1%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199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닝 이용료도 석 달 연속 9.4%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최대 폭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李대통령 "주식시장 불신 외환에 영향…주가조작 탈탈 털어야"
李대통령 "소수 강자가 어지럽히는 시장, 공정위가 균형 맞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