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풍선효과?…'이 동네' 신축 국평 30억 넘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4.07 07:23
수정2025.04.07 17:24
성수동 신축 단지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최근 31억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으로 발이 묶인 잠실 일대 집값을 넘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 84㎡는 2월 말 31억원에 매매됐습니다. 올해 1월 같은 평형이 25억 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만에 5억2000만원이 오른 것입니다.
지난달 성수동 동아 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 95㎡가 2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3월 같은 면적이 18억3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3억1700만원 올랐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토허제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 지역 내에 있는 약 40만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를 거래할 때는 지자체장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거주를 해야하고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도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 거래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현살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수요 억제보다는 방향 전환을 유도하는 '규제 회피형 이동'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토허제 구역 확대 재지정 후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마포·성동·광진·강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현장 점검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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