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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버텨라"…관세발 역성장 우려에 시위까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07 05:49
수정2025.04.07 06:15

[앵커]

경기 침체 공포는 더 커졌습니다.



관세 충격으로 피해를 우려하는 미국인들의 반발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가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어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 포인트 낮췄습니다.

기존 1.3%에서 -0.3%로,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는데, 실업자 수도 거의 20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상호관세의 평균 실효세율이 23% 이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했던 1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 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상호관세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을 1.5% 포인트 올릴 수 있는 반면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을 억누를 수 있다는 것을 경기 침체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JP 모건은 앞서 "올해 전 세계 경제 침체 확률이 40%에서 60%로 높아졌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오는 10일 34% 맞불 관세를 예고하자, 관세 강행 의지를 다시 밝혔는데요.

현지시간 5일 개인 소셜미디어에서 관세 정책에 대해 "경제 혁명이며,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끈기 있게 버텨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일자리와 사업을 되살리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관세 충격에 미 증시에선 최근 이틀 사이 6조 9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 경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골프를 즐기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 곳곳에서 반 트럼프 시위가 열렸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5일 미 시민단체 등이 주최한 반대 시위가 미국 50개 주와 런던과 파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는데요.

미국 내 1400개 이상 지역에서 6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관세에 따른 물가 인상 우려와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에 반대한다며 'Hands off, 즉, 손을 떼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납품업체 관계자들을 인용해 "관세에 따른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과 상품 선택지 감소에 대비해야 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권의 우려와 비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앨 그린 연방 하원의원은 "한 달 안으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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