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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상호관세 그대로"…재무장관은 경기침체 '일축'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4.07 05:49
수정2025.04.07 06:44

[앵커]

트럼프발 관세 폭탄 현실화로 지난주 뉴욕증시가 연이틀 녹아내리면서 시장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 주요 수장들은 '후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안지혜 기자, 지금 분위기라면 오는 9일 부과 시작 예정인 미국 상호관세는 그대로 가는 거죠?

[기자]

미 상무장관 발언을 보면 연기나 유예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6일 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연기는 없다.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 분명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고,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는데요.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것은 농담이 아니었다"며, 전 세계 50여 개국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호관세 부과일 이전에 협상으로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희박함을 시사했습니다.

주식시장 폭락 등 충격파에 대해서도 "이 문제는 국가안보 문제"라면서 우선순위를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를 당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도 나왔죠?

[기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경기침체를 고려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 게 주된 근거인데요.

미 증시 폭락에 대해서도 "금요일 증시가 기록적인 거래량을 기록했고, 모든 게 매우 순조롭게 작동한다는 뜻"이라며, 시장의 대체적 시각과는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베센트 장관은, "현재 경제 불확실성 원인은 과거의 지속 불가능한 무역 시스템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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