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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명동'에서 묻지마 한국인 피습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06 15:42
수정2025.04.06 15:43

[타이베이 거리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유학생이 대만 관광지 길거리에서 현지인에게 흉기에 찔렸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타이베이 시먼딩에서 전날 오전 6시 22분께 30대 대만인 저우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한국인 신모씨가 다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신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를 타고 도망간 저우씨를 추적, 같은 날 오전 6시 54분께 체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우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저우씨는 한국인 대학생 3명과 말다툼 후 분풀이로 본인의 차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우는 경찰에 “(신씨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쾌했고, 이를 도발로 여겨 칼로 공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친구의 생일 파티를 위해 시먼딩을 방문했다가 처음 본 가해자의 흉기에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저우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타이베이 지검으로 송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공관(주타이베이 대표부)이 사건 발생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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