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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 상호관세 맞은 자국기업들에 4조원 지원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05 14:09
수정2025.04.05 14:09


대만이 미국 상호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된 자국 기업들에 880억 대만달러(약 3조8천8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오늘(5일) 보도했습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자와 철강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줘 행정원장은 "미국의 상호관세가 불합리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관련 부처에 미국과 대화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좡추이윈 재정부장은 이와 별도로 수출업체들의 2천억대만달러(약 8조8천200억원) 규모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 경감 계획을 내놨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만에 32%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대만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도 예고한 상태입니다.


 
우다런 대만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15%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이끄는 대만 대표단은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를 위해 현지시간 4일 워싱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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