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 맞은 현대차 "미국서 두 달간 가격 안 올린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05 10:49
수정2025.04.05 19:02
[지난달 27일 미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현대차 판매점에 나부끼는 성조기 (로이터=연합뉴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앞으로 약 두 달간 기존 차종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시간 4일 밝혔습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날 "오는 6월 2일까지 현재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매가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가 자동차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응해 고객 안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권장소매가는 제조사가 판매를 직접 담당하는 소매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때 설정해 권고하는 소비자 가격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약속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사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여러 난관을 성공적으로 헤쳐 온 기록이 있는 현대차는 오늘날의 변화하는 환경을 뚫고 나가는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전날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무뇨스 사장은 지난 3일 한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 발표는 이전에도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랍진 않았다"면서 "미국 시장이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큰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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