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급락 이유가 있네'...美서 아이폰 333만원?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4.05 07:05
수정2025.04.05 09:2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가 시행된다면 최악의 경우 아이폰 최상위 모델 가격이 333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기존 중국에 적용해온 20%의 관세를 더하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의 관세는 54%로 급등하게 됩니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로젠블래트 증권은 미국에서 799달러에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 기본형의 경우 관세 인상 시 가격이 최대 1142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젠블래트 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계를 토대로 애플이 이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경우 43%의 가격 인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입니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1599달러에서 43% 오른 230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2월에 출시된 보급형인 아이폰 16e의 경우 599달러에서 856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상호관세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것으로, 이처럼 인상된 가격은 미국 내에서만 적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에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폭넓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애플은 당시 일부 제품에 대해 면제나 유예를 받았습니다.
애플이 당장 아이폰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가격이 인상될 경우 판매가 더욱 둔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가격이 급등하면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보다 낮은 관세가 부과된 삼성전자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중국보다는 낮은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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